미학에 기능이 있다면 그것은 흔히 생각하는 사물의 표면장식을 말하는 것이 아닌 개인과 사회에 깊은 관여를 통해 걸러진 무엇일 겁니다.
90년대 당시의 패션신을 젠더리스가 화두였었죠.
여성해방을 주장했던 80년대를 지나 이젠 동등의 위치를 제안했던 시기인지라 아르마니 또한 능동적인 태도로 제안한 셔츠의 수수한 틀 안에 칼라의 깃을 매섭게 내린 반면에 포켓의 위치를 중간즈음으로 위치시켜 날카로움을 중화시키는 요령말이에요.
선수들만 아는 그 지점
끝내는 중간톤으로 덮어 수수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장입니다.
일상복의 치장에 대한 과욕을 늘 경계시했든 그분은 도대체..
틈틈이 채운 사소한 취향같으면서도 비범한 태도를 지닌 일상의 셔츠가 요긴하시다면요.
사이즈 국내 100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