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 패딩이라고 하면 일단 유니클로의 라이트 다운부터 떠오릅니다. 왠지 오사카에 계신 마츠다 부장님과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 아이템이죠. 사실 마츠다 부장님 같은 연륜 있는 깐깐한 오지상은 아무 물건이나 쉽게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을 받으려면 아주 실용적이고 가성비가 좋아야 하는데 경량 패딩이야말로 그에 딱 맞는 아이템입니다. 왜 아저씨 옷을 추천하는지 의문을 품는 분도 계실 텐데요, 원래 패션계엔 멋진 아저씨 스타일이 젊은이들이 뒤늦게 눈치채고 따라 입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옷 좋아했던 사람치고 부모님 옷장 안 뒤져본 사람 없지 않을까요. 현재 전 세계 패션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고프코어도 원래는 아저씨 등산복이었음을 잊으면 안 됩니다.
경량 패딩. 한자어와 영어가 반씩 섞인, 마치 동서양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듯한 명칭을 가진 이 옷은 실제로도 계절의 균형을 맞춰주는 아주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한때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불렸지만, 요즘엔 글쎄요, 일 년에 여름과 겨울이 10개월 정도에 봄가을은 예의상 1개월씩 모습을 드러내는 수준입니다. 특히 겨울은 못해도 11월부터 시작해서 가끔 4월에도 눈이 내리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겨울의 시작과 끝이 가을과 봄과 겹치는 간절기에는 메인 아우터로, 한겨울에는 헤비 아우터 안에 입는 이너로 경량 패딩을 활용하여 계절의 균형을 맞춰주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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