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년대 헤인즈 스웻은 크게 혼방 원단과 같이 가벼운 원단을 사용한 브리즈쉴드(Breeze Shield)와 그보다는 헤비웨이트 원단을 사용하는 윈드쉴드(Wind Shield)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윈드쉴드 라밸이 무색할만큼 이너플리스는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으로 낡고 닳아 원단의 두께감을 논할 수 있을만한 상태는 아니지만, 100호보다 살짝 크게 입는 분들이라도 몸에 넣어볼 수 있을법한 정도의 사이즈에다가 이음매 부분 데미지 이외에는 특별히 큰 하자는 없는 정도의 컨디션, 그리고 같은 네이비 계열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투톤 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장가치는 충분합니다. 물론 사이즈가 맞아서 실착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구요.
몸이 옷에 쓸리지 않도록 최대한 밀착되게끔 입는 것이 미덕이던 시절의 운동복인지라 현대적인 실루엣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오리지널을 기반으로 만드는 일본 생산 스웻류에서는 충족되지 않는 덤덤함이 루프휠 스웻셔츠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덤덤함이 모든 아메리칸 캐주얼 혹은 트레디셔널의 덕목이기도 하지만 프린팅이 없어서 그런 매력이 더욱 부각되지 않나 싶습니다. 상의 100호 전후로 입는 분들께 권장드립니다.
🚩Measurement
어깨Raglan 가슴단면58.5 소매69.5 총장54 (cm)
🚩Condition
눈에 띄는 오염 및 이음매 부분 데미지 등이 있으나 연식 대비 좋은 컨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