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옷에 힘을 빼는 날이면 이것저것 쓰고 메고 외출을 하곤 합니다.
괜스레 잘 낡은 모자를 푹 얹어 쓰거나 이런 자그마한 가방들을 어깨에 툭 걸치기도 하죠. 괜히 가방에 넣을 것도 없는데 말이죠.
이때 괜히 포인트를 준다는 낯간지러운 말을 핑계로, 비싸고 좋은 것들을 쓰고 메는 것보단 이렇게 험블하면서도 재밌는 것들에 더욱 손이 많이 가더군요.
뭘 들고 다니는 게 귀찮은 저이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작은 가방들 정도면 기어코 참으면서라도 들고 다닐 것 같은데 어떠실지?!
점점 짧아져가는 것이 아쉬운 이 계절. 어디든 호다닥 떠나 이 가방들에 좋은 추억 담뿍 담아 오시길!
항상 감사합니다.
_ Harley davidson helmet bag
비교적 현행 제품으로, 할리 공홈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45불(한화로 약 6만원)이라는 작지 않은 가격임에도 전부 품절인 개체.
누가 할리 굿즈 아니랄까봐 참으로 무심한 디테일과 투박한 만듦새에서 미국식 실용주의의 냄새를 잔뜩 느낄 수 있다. 내부 안감은 쉐르파 재질(흔히 말하는 뽀글이 안감)이며 동글동글한 쉐입이 매력적인 개체. 사용감이 거의 없는 개체로 헬맷백 찾던 분들께 추천드리는 제품.
- size : os(가로*세로: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