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빈티지 스웻셔츠는 다분히 미국적인 느낌의 옷입니다. 한국인에겐 생소한 잘 온갖 미국의 컬리지 혹은 스포츠팀의 이름과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어쩐지 매력적입니다. 외국인들이 1978년의 ‘서울대'나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스웻셔츠를 보면 비슷한 감정을 느낄까요? 만약 BTS가 비즈빔 대신 한국 대학 로고가 새겨진 스웻셔츠를 자주 입고 다닌다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죠.
2️⃣ 빈티지 스웻셔츠에 스포츠팀 이름이 많은 이유는 원래 스웻셔츠가 운동복으로 만들어진 옷이기 때문입니다. 1926년에 미식축구 선수였던 벤자민 러셀이 고안해낸 옷이죠. 스웻셔츠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양모 스웨터를 입고 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생각만해도 온몸이 따갑고 불편합니다.
3️⃣ 한국에서 ‘스웻셔츠’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건 채 10년도 안 된 것 같습니다. 그 전엔 ‘맨투맨'이라는 이름을 훨씬 많이 썼는데 대체 왜 ‘맨투맨'일까 늘 궁금했었죠. 유래는 이렇습니다. 1974년 성도섬유라는 회사가 ‘맨투맨’이라는 상표를 가진 스웨트-샤쓰를 출시했는데 그 후로 많은 사람이 스웻셔츠를 ‘맨투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죠. 우리가 반창고를 대일밴드라고 부르는 이유와 똑같죠.
4️⃣ 스웨트셔츠는 빈티지를 탐험할 때 재미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웻셔츠 가슴팍에 새겨져 있는 로고의 가짓수는 역사가 오래된만큼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에 굳이 유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빈티지 제품이 정말 많기 때문이죠. 후루츠에서 빈티지 스웻셔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