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침착맨이 된 이병건 님이 이말년이었던 시절에 연재했던 웹툰 이 말년 시리즈 중에 ‘밀덕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10년도 훨씬 지난 만화인데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감상해보시면 될 것 같고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밀덕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입니다. ‘밀덕’은 ‘밀리터리 덕후’의 줄임말로 결국 밀리터리 제품을 즐기는 사람들은 매우 소수자였던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죠. 그때는 일명 개 파카 라고 불리는 M-65 피시테일 파카 상태 좋은 매물도 10만원대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MA-1 자켓도 남대문 시장 가면 5만 원 정도에 아무렇게나 막 걸려있던 시절이죠. 그러나 요즘은 굳이 밀덕이 아니더라도 밀리터리 의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덕분에 가격은 둘째치고 모델에 따라서는 매물 구경하기도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오리지널 밀리터리 의류들은 이미 오래 전에 생산이 중단되었기 때문이죠. 발렌시아가나 나이키는 매장가서 새 상품을 사도 되고 아니면 중고를 사도 되지만 밀리터리 의류는 중고 말고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물론 복각 브랜드를 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지만 근본력 부분에서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겠죠.
공급은 없는데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이런 힘겨운 현상 속에서 후루츠는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밀리터리 의류를 구입하려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빈티지 샵 여러 군데 발품 팔아야 마음에 드는 옷 한두 벌 겨우 건질까 말까 한데, 후루츠에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빈티지 샵들이 모여있거든요. 직접 매장에 가서 두 눈으로 옷을 보고 원단을 만져보고 입어보고 사장님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분께 권하고 싶은 경험이죠. 다만 추워서 나가기 싫을 때, 자려고 씻고 누워서 핸드폰 보다가 갑자기 옷 사고 싶을 때, 도저히 수업을 쨀 수 없을 때, 그럴 때 후루츠 앱을 통해서 쇼핑해주신다면 아주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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