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수많은 가방이 있지만 학교라는 곳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방은 역시 백팩입니다. 짐이 많든 그렇지 않든 간에 교복이나 약간 헐렁한 옷에 백팩을 걸쳐줘야 학교 가는 기분이 좀 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학교에 입학하면 보통은 백팩을 메고 가니까요. 뉴진스도 뮤직비디오에서 교복에 아크테릭스 백팩을 메고 나오지 않던가요. 뉴진스 얘기를 너무 자주 하는 것 같지만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아티스트니까 그만큼 영향력이 큰 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얼마 전 백팩이 유행이냐는 말을 들었는데 마치 청바지가 유행이냐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특정 모델이 인기를 끌 수는 있겠지만 백팩이라는 가방 자체는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기본적인 아이템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사실 뭐든지 기본부터 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멋진 옷을 입었다 한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방을 메고 있으면 열심히 옷을 입은 의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나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백팩을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죠.
개인적으로도 여러 개의 가방이 있는데, 그중 가장 자주 메는 건 백팩입니다. 학생일 때도 그랬고 후루츠의 가족이 된 지금도 데일리 가방으로는 여전히 백팩을 선호합니다. 한쪽 어깨로만 메야 하는 다른 가방들은 어깨가 아프기 마련인데 백팩은 양쪽 어깨로 메기 때문에 훨씬 편해서 데일리 가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백팩충 극히 혐오스러워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앞으로 메거나 어깨에서 내려서 손으로 드는 약간의 노력만 하면 아주 쉽게 매너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오히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