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코트를 입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끔찍한 상황이 닥쳐와도 신념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뭘까요. 품격이라고 해도 되고 그냥 멋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아무튼 코트를 입었을 때의 ‘잘 차려입은’ 느낌을 다른 아우터가 줄 수는 없어서 입니다. 중요한 면접이나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러 가야 할 때 옷걸이에 코트와 패딩이 걸려있다면 웬만해서는 코트를 고르게 되니까요. 그래도 코트가 조금 추운 것 같으면 머플러 두르고 장갑을 끼면 되죠. 뭐 누구한테 보여줄 일 없다는 전제하에 내복도 좀 껴입고요. 중요한 건 격식 있는 아웃핏 아니겠습니까.
만약 이번 겨울부터 얼죽코의 신념으로 처음 코트를 고르기 시작했다면 고민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일단 코트의 종류가 너무 많은데 거기다 원단, 색상 등 여러 옵션을 고민하다 보면 금세 어지러워지죠. 이런 상황에서 제안하고 싶은 가장 좋은 기준은 기장입니다. 다른 건 고민하지 말고 일단 롱코트인지 숏코트인지만 정하면 선택지가 줄어들어 고르기 아주 수월해집니다.
후루츠도 이번 코트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심플하게 롱코트로 가기로 했습니다. 숏코트보다는 아무래도 몸을 감싸는 면적이 커서 더 따뜻하고 이런저런 스타일에 걸쳐 입기도 훨씬 수월하니까요.
후루츠가 준비해온 롱코트 컬렉션을 구경해보세요!